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편이긴 하나,
이미 쓸만한 물건들은 다 써보고 어느 순간부터 무조건 지르고 쟁이는 짓은 그만두었더랬다.
그리고 특히나 하이라이터, 이것에 관해서는 참으로 초연해졌던 터였다.
화장 좀 하는 여자들이라면 뙇! 한다는 새틴, 오로라, 글램 등
죄다 껴안고 있지만 하이라이터도 피부가 좋아야 빛을 발하는 법...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10앱솔, 11앱솔 그 난리가 났을 적에도 모두 별 감흥 없이 지내왔는데
감기몰에서 무려 16% 할인쿠폰을 주는 바람에!!! (감기몰 너 이 자식 화이팅...)
나도 모르게 호롤롤로하며 예약구매해버린
겔랑의 2012 구슬파우더(이른바 신앱솔)가 도착했다. ㅋㅋㅋ

이것이 광고사진.
사실 나를 화장품덕후의 길로 이끈 것은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본 잡지의 샤넬광고였는데,
그 화장품이 바로 진주에서 영감을 얻은 한정판 섀도였었다.
그리고 겔랑이 그 향수를 이끌어냈다.
아무튼 사진 발사-

박스 채로다가

ohoh 저 찬란한 케이스의 자태를 보라 ohoh

뚜껑을 열면 속에 스펀지가 한 겹 더 있고 그것까지 치우면
이렇게 구슬의 자태가 드러난다.

양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는 얘기도 있던데,
나에게 구슬파우더 본품은 이게 처음이라 비교할 방법이........
아무튼 30g

뭔가 발색을 잡아보고 싶었지만 Aㅏ..............
손등 위에 자글자글한 펄땡이가 이렇게밖에 잡히지 않는 것이 나의 현실 ㅠㅠ
하여간 듣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펄이 꽤 커서 좀 놀랐다.
속뚜껑에 묻은 걸 옮겨 발랐더니 더더욱...
187브러쉬 필수!!!
말 나온 김에 내가 가진 하이라이터 중 가장 유명한 두 제품과 비교 한 번 해보겠음.
손등에 비비크림을 발라 어느 정도 톤보정을 한 후
손가락을 이용해 손등에 세로로 세 개의 하이라이터를 나눠 발랐다.

왼쪽부터 에스티로더 새틴, 맥의 오로라(원래 이름 라이츠카페이드), 겔랑 신앱솔 순.
손등이 편평한 상태가 아니므로 양 옆은 아무래도 빛을 덜 받을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앱솔의 펄땡이가 간간히 보인다.
새틴과 오로라에서는 그 정도 크기의 펄은 찾아볼 수 없음.

제일 먼저 겔랑 신앱솔.
버석버석한 펄땡이들이 제법 보인다.
하지만 화이트 베이스라 형광등을 켠 것 같이 된다던 피부표현이 가능한 듯.
뭔가 탁 밝아진 느낌이 들긴 한다.
오늘 다시 한 번 발라봐야지...

맥 오로라.
옐로우 베이스에 편광펄로 은은한 느낌을 준다.

에스티로더 새틴.
핑크 베이스에 가장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광을 선사함.
그런데 대부분의 화장품들이 그렇긴 하지만
솔직히 하이라이터는 자기 만족이 엄청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제품 자체보다는 피부상태와 브러쉬가 표현하는데 더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아마 187 브러쉬로 살살 굴려 바르면 내가 뭘 발랐는지 아무도 모를 듯... ㅠㅠ ㅋㅋ
아 이젠 진짜 하이라이터는 그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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